[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멸공 해시태그 게시글 이후 정치권에서 '멸공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좌파'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윤석열이 멸치·콩을 들었기에 나는 왼손에 파를 들었다. 좌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5년 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당시 그는 "'나는 좌파다' 왼손에 파를 들면 빨갱이 좌파입니까?"라는 글이 올린 바 있다.
여당 의원들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 게시물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비판글을 남기면서 정치권에서 이른바 '멸공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신세계 이마트 이수점을 찾아 여서멸치와 약콩 사진을 올렸는데, 정 부회장을 간접적으로 응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마트에서 장 보는 사진을 게시하고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 국가밖에 없을 텐데. 멸공! 자유!"라고 했다.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다 함께 멸공 캠페인 어떨까요?"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에 과거에 찍었던 사진을 다시 게시하며 '멸공과 좌파'라는 제목을 단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정 부회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신세계는 앞으로 중국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의 그런 한 마디가 중국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기업 종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하라"라고 했다.
멸치와 콩 장보기 인증샷을 남긴 윤 후보를 향한 지적도 나온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 유통 업체 대표(정 부회장)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은 판에 다라 하는 것은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구시대적 색깔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