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미접종자 거부 식당 지도 만든 공대생 "서로 얼굴 붉히지 말자는 것"

미접종 식당 가이드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가 식당, 카페 등에 방역패스를 도입한 가운데, '미접종 식당 가이드' 홈페이지가 등장했다.


이 홈페이지는 친절 식당, 거부 식당, 궁금 식당으로 분류해 지도에서 주소와 상호를 보여준다.


미접종자를 받아주지 않으면 거부 식당, 반대의 경우 친절 식당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좌표 찍기'라는 부정적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개발자는 "미접종자들과 식당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다"라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접종 식당 가이드' 개발자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으로 '고다'라는 닉네임을 사용 중이다.


2일 중앙일보와 나눈 인터뷰에서 고다는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뉴스를 통해 많은 미접종자들이 식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식당 주인과 미접종자 간에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미접종자들도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식당에 헛걸음하지 않도록 편의 제공 차원에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백신 미접종자"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좌표 찍기'에 대해 고다는 "피해가 됐다면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정보 공유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도록 삭제 요청을 받는 등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현재 기숙사에서 나 홀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