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수원→일산' 택시비 7만원 '먹튀'한 여성 승객 2명, 잡고보니 10대 청소년

YouTube '수원택시'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기 수원에서 고양 일산까지 7만원이 넘게 나온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난 여성 승객 2명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일산동부경찰서는 10대인 A양 등 2명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께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타고 일산 백마역에서 하차한 뒤 요금 7만3,5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한 명은 먼저 내리고, 다른 한 명은 요금을 내는 척하며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를 건네며 계산하는 척하다가 뒤따라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YouTube '수원택시'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뒤 고의성이 입증되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피해 택시기사가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하면서 확산했다. 


70대 택시 기사 B씨는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상황을 SNS에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고 해당 사건을 일파만파 퍼지며 공분을 샀다.


더욱이 해당 경찰서가 무성의하게 수사한 뒤 '인근 폐쇄회로(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힘들다'며 신고취소서를 써달라고 요청해 지난 15일 B씨가 얼떨결에 써준 사실이 전해져 더 큰 분노를 샀다. 


당시 경찰은 여성들이 택시에서 내린 주변 반경 500m 거리의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 등을 진행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