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7~28일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 대상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는 36.8%, 윤석열 후보는 3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9.3%의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 7.3%의 지지율을 보이며 약진한 바 있다.

기세를 이어 10%에 가까운 지지율이 기록되자 여야 모두 '안철수 영입'을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민주당은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측근 인사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하며 단일화 초석을 다지고 있다.

다만 안 후보는 이 같은 제안에 관심이 없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한 저의 길을 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자 대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6%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0.3%였다.

또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며 정권교체론에 찬성하는 의견이 5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