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던 성탄절,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남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벽면 마감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 A씨가 3~4m 아래의 빈 정화조 속으로 추락했다.

A씨는 정화조가 설치될 예정인 지하 6층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당시 홀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같은 공사장에서 근무하던 인부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