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소개팅을 하게 되면 상대가 마음에 들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최대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확실하게 본인 의사를 표현해야 깔끔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게 현실이다.
소개팅 거절 매너를 두고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더 이상 연락을 이어가지 말고 '읽씹'을 하는 게 낫다는 쪽과 그래도 거절 의사를 담은 문자 한 통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쪽이 팽팽히 맞선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소개팅 상대로부터 받은 문자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문자를 보면 상대는 "점심 잘 드셨냐"는 가벼운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뵙기로 한 거요. 좋은 분인 것 같아 집에 와서도 잘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은 제 생활에 좀 신경을 써야 할 시기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소개팅 이후 더 이상의 만남에 대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상대는 "옆에서 잘 챙겨주실 수 있는 분을 만나셨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씀드리게 돼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같은 소개팅 거절 문자를 두고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고의 소개팅 매너다"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정중하게, 최대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말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저렇게 대놓고 거절하는 게 더 상처"라며 "차라리 읽씹이 낫다"고 말했다.
애프터 얘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카톡으로 거절 의사를 밝하는 게 예의 없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그럴 바에는 차라리 답변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도록 두는 게 기분이 덜 나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읽씹이 낫다고 주장한 이들도 주선자와의 관계에 따라 읽씹을 했을 때 주선자가 난처해질 수도 있으니 현명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과거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232명(남 113, 여 119명)을 상대로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단골멘트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가장 흔히 사용되는 소개팅 거절 멘트는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인연 만나세요'(47.8%)였다.
그 뒤를 이어 '서로 잘 안 맞는 것 같아요'(24.6%),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13.8%), '사실 제가 연애할 상황이 아니에요'(8.2%), '연락 차단 및 잠수'(5.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