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역감정 조장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22 20대 대통령선거(대선)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여·야 후보자 간 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호남 지역 20대의 민주당 지지도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 20대 호남 시민은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말라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정치합시다2'에는 2022대선 호남의 표심을 알아보는 내용이 담겼다.
그간 호남 지역은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 공개된 호남 20대의 대선 후보 지지율을 보면 이는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재명 후보 20.7%, 윤석열 후보 8.1%, 심상정 후보 11.2%, 안철수 후보 9.9%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이 후보 지지율보다 10%P나 높은 30.2%가 나온 것.
특히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거냐는 질문에서도 지지 강도가 굉장히 약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호남 20대들은 계속 지지할 것이다에 34.7%가, 나머지 63.9%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에서도 호남 20대는 긍정 평가 44.1%, 부정 평가에 41.6%라고 답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정권 연장을 해야하냐는 질문에도 동의하는 이들은 33.5%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고 답한 50.2%에 비해 확실히 낮다.
이 같은 반응은 시민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수 20대 호남 청년들은 민주당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가 아닌 후보와 공약을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매체와 인터뷰 한 20대 여성 윤씨는 '호남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말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공약을 더 살펴야 할 것 같다. 아직 주거 문제라던지 부동산 공약이 없는 것 같다"며 "'믿어달라', '자신 있다'라고 말하는 건 청년들이 지금까지 기다려왔는데 기만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직 고민이다. 저는 그렇게(호남이 민주당을 대다수 지지한다는) 생각을 안 한다"면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