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북대학교 학생·교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무려 120억원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가 나타났다. 

가상 화폐 거래로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한 그는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치킨 100마리를 무료 나눔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경북대학교 커뮤니티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사진 한 장을 올려 자신의 가상 화폐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올라온 사진 속 A씨는 한화 기준 총 120억 상당 보유하고 있다. 투자한 가상화폐 종목의 총평가액은 약 13억원이다.

수익률은 18.37%를 기록하고 있으며 2천만원 가량의 이득을 보고 있다. 탑클래스 전업 투자자들 이상의 큰돈을 만지고 있는 만지고 있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에브리타임은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로 학생, 교직원, 교수 등 교내 이메일을 발급받은 이들만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즉 A씨는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교직원·교수 혹은 졸업생일 것으로 보인다. 이 자산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주기 충분했으나 A씨는 '무료 나눔'까지 진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치킨 100마리를 나눔했다. 

A씨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무료 나눔을 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으로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재력과 나눔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120억이 통장에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학생이면 정말 대박이다", "어떻게 벌어들인 거지", "나눔 정신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