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직원들 힘들어하자 '1인분 배달' 과감히 포기한 식당 사장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제야 사람답게 살아간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키워드가 떠오르며 배달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매장들은 배달 주문들을 처리하는 데 있어 미숙함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주문들을 깔끔히 처리하고 매장의 평화까지 찾아 온 사장님의 방법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음식점 사장님 A씨의 고민은 '한 그릇 배달'이었다. 한 그릇 배달할 땐 객단가가 18000원이었고 주문량이 많아 업무 강도가 매우 높았다.


결국 고민 끝에 A씨는 '한 그릇 배달'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작은 선택이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다.


한 그릇 배달 포기 이후로는 객단가가 약 3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400만 원을 벌기 위해 최소 220건 이상을 처리했던 과거와 달리 150건 정도면 충분했다. 배달 건수가 적어지다 보니 약 70건 가량의 배달 대행비가 절감됐다.


하지만 가장 컸던 것은 직원들의 업무량 감소였다. 일 200명의 고객을 상대하던 직원들이 130~150명의 고객만 상대함으로써 업무량이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A씨가 만든 1인 세트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솔직히 똑같이 컴플레인을 받아도 한 그릇 주문이 네 배는 스트레스였다"라며 "우리 측 실수가 나오면 다시 대행을 보내야 했으므로 무조건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 그래서 소리도 많이 지르고 매장이 살얼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요즘은 다 같이 웃으면서 일한다. 이제야 진짜 사람답게 일하는 중"이라며 "혼자 사는 손님들껜 미안하지만 진짜 한 그릇 배달... 이젠 정말 오버야"라고 했다.


하지만 1인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A씨는 13000원짜리 1인 세트를 새롭게 만들며 미안함 마음을 에둘러 전달했다.


한편 배달의민족 배달원 약 300명이 23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 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한다.


강화된 방역 수칙으로 자영업자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