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퇴근길 버스가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포착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버스랑 사고 날 뻔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번잡한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버스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블랙박스 영상은 전날인 21일 오후 6시 50분께 촬영된 것으로 A씨는 마트를 가려고 건대 입구 사거리에서 성수 사거리 방향으로 우회전하다 해당 버스를 마주쳤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A씨는 우회전으로 3차선 도로에 진입했다.

이 도로는 1차선과 2, 3차선이 나뉘어 있는데 이때 A씨는 해당 차로의 1차선로 진입 과정에서 역주행하는 버스와 맞닥뜨렸다.

다행히 속도가 빠르지 않아 A씨는 다급히 2차선으로 피할 수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특히 버스 뒤에는 한 차량이 바짝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씨는 "비상깜빡이를 켠 버스가 제 앞으로 와서 너무 놀라 2차선으로 바로 들어갔다"라면서 "제가 차선을 착각하고 역주행한 줄 알았는데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버스가 역주행하던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뒤를 따라오던 차도 있었다. 퇴근 시간 차가 막힌다고 해도 역주행은 정말 살인이 될 수 있는데 버스 번호판이 보이지 않아 신고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당당해서 블박 차량이 역주행한 줄 알았다", "뒤에 따라가는 차도 미쳤다", "내가 다 심장이 벌렁벌렁한다", "버스 회사에 전화해 해당 시간 지나간 버스를 알려달라 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