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고등학생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할머니는 걸음이 느려 제때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손을 잡아준 학생 덕분에 사고 없이 길을 건널 수 있었다.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할머니와 한 고등학생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블랙박스를 제보한 A씨는 "꼭 칭찬해 주고 싶어 올린다"라며 "이 학생을 칭찬해 달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15일 낮 1시경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의 8차선 도로 사거리 부근 횡단보도에서 할머니와 한 남학생이 함께 길을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보행자 신호가 켜지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 사이로 한 할머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한지 이내 빠른 걸음의 사람들과 멀어졌다.

이때 하얀색 패딩 점퍼를 입은 한 남학생이 할머니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다.

남학생은 키가 작은 할머니의 높이에 맞춰 무릎을 구부린 채 천천히 걸으면서 할머니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보호했다.

할머니는 힘겹게 걸음을 이어가며 쉬어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이 남학생은 할머니를 기다리면서 끝까지 함께 길을 건넜다.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교복을 입은 다른 학생들도 횡단보도로 내려와 할머니를 보호하며 인도로 갔다. 이들의 도움으로 할머니는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다", "마땅히 칭찬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앞날이 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걸음이 느린 할머니를 도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남학생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