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경기 부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측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해당 카페의 안내문에는 "백신 미접종자는 바이러스 보균자가 아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회의 눈치를 보느라 힘들지 않았느냐. 응원 차원에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의 작은 행동이 이렇게 퍼져나가서 선한 영향력이 됐다"며 "많은 분들에게 응원 메시지가 되고 힘이 됐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방역패스를 강화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영업자인 A씨가 백신 반대 캠페인으로 소신을 드러낸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문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정부의 방역패스 강화를 지지하는 이들은 "개인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기적인 마인드"라며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해당 업주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용기와 결단을 응원한다", "소신 있는 사장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고도 했다.
A씨가 안내문을 통해 본사와는 무관하다는 캡션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직접 항의한 누리꾼들도 나타났다. 결국 A씨는 본사 측의 설득으로 해당 안내문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화로 응원한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마음만 받았지만 입금해 드릴 테니 그 돈으로 사장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 하라는 분들도 계셨다"며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고 힘이 됐단 사실에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 측과 약간의 언쟁 끝에 저로 인해 다른 분들(본사 및 타지점)이 피해를 입게 되면 아무리 좋은 뜻을 펼친다 하더라도 그 좋은 뜻이 나쁜 결과를 낳게 할 순 없기에 분하고 억울하지만 수긍을 하고 게시물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단 차별받는 그분들께 무료로 드리는 것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안내문)을 보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자신 있게 말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정부의 영업시간제한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포한 카페가 등장한 바 있다. 해당 카페가 부착한 안내문에는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한다"고 적혀있다.
다만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해당 카페는 방역 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해 오후 9시에 영업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