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소현 기자 = 장가오리(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의 강압에 의해 그와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던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
이후 그는 급작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일각에서는 '납치설'까지 흘러나왔다.
논란 속에 팡솨이는 약 50일 만에 다시 등장해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을 바꿨다.
20일 싱가포르 중국어매체 연합조보는 "펑솨이가 인터뷰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강조하고 싶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 문제를 공개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글에 대해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쓴 영문 이메일에 대해 자신이 중국어로 처음 썼고 그것을 번역해 보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인터뷰 내용은 당일의 성관계가 '성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그간 알려졌던 내용을 부인한 셈이다.
앞서 펑솨이는 당시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자신이 장 전 부총리와 내연 관계였으며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펑솨이는 종적을 감췄고 펑솨이의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이에 중국 측은 지난달 21일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한 두 차례 화상 통화를 공개해 안전 문제를 일축했다.
펑솨이가 언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1월 2일 자신이 올린 웨이보 글을 통해 장가오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펑솨이의 인터뷰에도 성폭행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외적 이미지에 손상을 가할 수 있는 이번 의혹을 펑솨이가 스스로 해소하길 바라는 당국의 직간접적 요구에 부응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기간 동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과거 판빙빙 등 여러 셀럽이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한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