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역 곳곳에서 진행된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로 출근 시간대에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지연됐다.
시위 과정에서 승강장의 안전문이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시위에 참석한 한 장애인이 타고 나온 특수 휠체어의 사진이 공개됐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하철 장애인시위 사진인데 (공성전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서울교통공사에 재직 중인 한 누리꾼은 이날 시위에 참석한 장애인이 타고나온 휠체어 사진을 공유했다.
작성자는 "기본 휠체어랑은 생긴게 다르다. 저걸(휠체어)로 PSD(승강장 안전문)을 들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도 안 쓰고 안전문을 들이받았다. 이래저래 걸고 넘어질 건 한두가지가 아닌데 할지는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전면부가 철로 만들어진 특수 휠체어의 모습이 담겼다. 기존 장애인들이 타고 다니는 휠체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10분께 5호선 왕십리역 상선(방화방면) 승강장 안전문이 판손됐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당시 시위대는 휠체어 바퀴를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끼워 문이 닫히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대는 지하철 역무원들과 경찰 등이 제지하면 열차에 탔다가 다음 역에서 10∼20분간 다시 출입문을 막아서는 식으로 계속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떄문에 오늘 오전 SNS 등에는 "5호선 지연 탓에 출근이 2시간 이상 걸렸다", "지각해서 대판 깨졌다", "월요일이라 중요한 회의가 있었는데.." 등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3일 오전 출근 시간에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를 벌여 지하철 운행이 지연딘 바 있다.
당시 열차는 혜화역에서 10분가량 멈춰 있다가 오전 8시 21분부터 운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