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직속 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길)'가 20일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을 발표했다.
앞으로 신지예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 신임 부위원장이 불과 11일 전 SNS에 남겼던 글과 10월 여성신문에 기고한 글이 비판에 직면했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임명 철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 부위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노재승 전 선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김재원 의원이 보인 반응을 보도한 기사를 링크하며 의견을 개진했다.
당시 신 부위원장은 "술자리에서 국민은 개돼지, 재난지원금은 개밥, 김구는 국밥 땜에 사람을 죽였고, 518 유족 명단을 공개해야 하며, 검정고시 본 사람은 비정이라고 한다고?"라며 "국민의힘 술자리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과 공포의 자리인 듯"이라고 비판했다.
11일 전에 비판·조롱했던 정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우려 하는 것을 두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 여성신문에 기고한 글도 논란이다. 당시 신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와 캠프 구성원들을 가리켜 '엉망진창'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폭'과 '양아치'라는 단어까지 나왔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신 부위원장의 영입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라는 점에서 또 '대표 패싱'이 일어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갈등이 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것.
윤 후보는 신 부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결국 국민들에게 행복을 드리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 안에 있으면서 결론을 안에서 도출해나가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부위원장은 상당히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을 해 왔는데 대화해 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과 차이가 없다"라며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존중하고 합리적 결론 도출을 위해 서로 치열한 논쟁을 하고 결론이 나면 다 같이 따르는 정상적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