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코로나 확진된 98세 할머니 '생일' 함께 못 보내 슬퍼하는 손녀에게 의료진이 보내온 사진 한 장

S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98세 할머니가 특별한 생일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SBS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인 한 할머니의 감동 사연을 공개했다.


할머니 손녀이자 제보자인 심은영씨에 따르면 얼마 전 할머니는 화장실로 향하던 중 쓰러졌다.


SBS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할머니는 입원 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상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중 춘천의 한 대학병원에 응급실 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그렇게 할머니는 홀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그러고 며칠 뒤 할머니의 98세 생신이 돌아왔지만 할머니가 코로나19 확진자인 탓에 가족들은 할머니를 찾아뵐 수 없었다.


SBS


98세 생일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속상해하던 가족들은 병원에서 보내온 한 장의 사진을 보고는 안도의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 속에는 고깔모자를 쓴 할머니 곁에 미역국과 케이크, 손편지가 놓여있었다.


그 옆에는 간호사들의 얼굴도 있었다.


응급실 간호사들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파티를 준비한 것이었다.


SBS


은영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미역국이라도 해서 갖다 드리면 드시게 할 순 있겠냐' 그 얘기를 했더니 너무 먼 거리 오시지 마시고, 저희가 하겠다고 (그러시더라). (그리고) 나중에 저녁에 사진이 온 거다. 진짜 어제 펑펑 울었다"고 의료진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화답하고자 은영씨는 손수 준비한 선물을 들고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의료진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끝으로 은영씨는 "이렇게 좋은 의료진분들이 계셔서 정말 마음 따뜻한 세상이구나, 느꼈고 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