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몰카 찍은 경쟁 학원이 계속 잘나가니까 "나도 몰카나 찍을걸" 막말한 학원 강사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수강생들의 대학 합격 소식을 전하던 한 학원 강사가 경쟁 학원을 저격하던 중 도가 지나친 실언을 뱉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학원 선생인데 제자 3명 카이스트 붙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스스로 학원 강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이날 본인이 가르친 학원 수강생들의 합격 소식을 전하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런데 A씨를 칭찬하던 누리꾼들의 반응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그가 경쟁 학원을 언급하면서 "못 이길 바에 나도 몰카나 찍어볼걸"이라고 발언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명문 공대생 제조기네"라는 한 누리꾼의 칭찬에 "XX구 스타강사 몰카 동영상으로 터졌던 그 학원은 저희보다 실적이 더 좋다"며 한탄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누리꾼들이 곧바로 '선 넘은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A씨는 "원장 네 명 중에 두 명이 감옥 가고 두 명은 그대로 남아서 잘 되는 걸 보니 울화통이 치밀어서 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죄송한데, 그분은 지금도 화원에 복역 중이시고 제가 더 잘 번다"며 "단지 그 집단이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간판 이름만 바꿔놓고 장사를 하는 것도 같잖고, 강사들 빼가려고 계속 이간질하고 작업치는 게 X같아서 작성했다"며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서는 수습하지 않았다.


해당 논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몰카가 무슨 유쾌한 농담인 줄 아나", "말 한마디에서 삶의 자세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사람도 강사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된 이후 A씨가 작성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한편 A씨가 언급한 '수성구 스타강사 몰카 사건'이란 지난 2019년 드러난 대구의 한 입시 스타강사의 불법촬영 사건을 일컫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학원가에서 근무하던 30대 스타강사 B씨는 30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징역 4년과 취업제한 5년을 선고받았다.


B씨의 잘못된 성관념은 학원 상담을 찾은 학부모의 신체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자신의 페라리 승용차 열쇠고리에 몰래카메라를 부착해 동승한 여성들을 촬영하는 모습에서 여과 없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일부 영상에서는 그와 또 다른 친구 1명이 항거불능의 여성을 성폭행 하는 듯한 장면도 포함됐다. 당시 그가 소속된 입시학원 홈페이지는 마비가 됐으며, 강사의 개인 SNS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굿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