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3박 4일간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개한 '셀카 사진'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는 환하게 웃는 호주 총리 부부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장영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6개월 동안 한호주 정상회담 4번, 관광 비판 나오는 이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4개월여 동안 세 번이나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는데, 당시 나온 발표문과 이번에 나온 발표문 내용에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자주포 수출은 이미 실무적으로 계약 체결이 확정됐던 것으로 대통령 호주 방문 성과와는 큰 관계가 없다. 그런데 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모리슨 총리를 또 만나나"라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호주 방문을 마치고 올린 사진도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방문을 마치고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순방 사례들을 짚었다.
장 부대변인은 "지난 6월 순방 때도 국제기구가 많아 오스트리아에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국제기구 방문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체코 프라하, 스페인, 바티칸, 두바이 등 해외를 다녀오면 늘 관광 논란이 나왔는데 그 때마다 대통령의 옆에는 항상 김정숙 여사가 있었다.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냐는 조롱이 나오는 이유"라고 직격했다.
이어 "'정말 처음 접해보는 엉망진창인 상황'이라고 절규하는 의료 인력의 다급한 얼굴 위로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문 대통령 내외의 환한 웃음이 오버랩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를 방문했다. 13일 수도 캔버라에서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총독 부부가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14일에는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한 뒤 저녁에 모리슨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했다. 이어 시드니 성 메리 성당에서 열린 조명 점등식에 참석하고, 교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