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문 대통령 '오페라하우스 셀카' 공개...野 "김정숙 버킷리스트 아니냐"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3박 4일간 호주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개한 '셀카 사진'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는 환하게 웃는 호주 총리 부부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호주 측 환송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 뉴스1


이와 관련 지난 16일 장영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6개월 동안 한호주 정상회담 4번, 관광 비판 나오는 이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4개월여 동안 세 번이나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는데, 당시 나온 발표문과 이번에 나온 발표문 내용에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자주포 수출은 이미 실무적으로 계약 체결이 확정됐던 것으로 대통령 호주 방문 성과와는 큰 관계가 없다. 그런데 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모리슨 총리를 또 만나나"라고 했다.


장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호주 방문을 마치고 올린 사진도 지적했다. 


지난 13일 호주 캔버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전몰장병 명비에 붉은 꽃을 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 뉴스1


그는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방문을 마치고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순방 사례들을 짚었다.


장 부대변인은 "지난 6월 순방 때도 국제기구가 많아 오스트리아에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국제기구 방문은 한 군데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체코 프라하, 스페인, 바티칸, 두바이 등 해외를 다녀오면 늘 관광 논란이 나왔는데 그 때마다 대통령의 옆에는 항상 김정숙 여사가 있었다.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냐는 조롱이 나오는 이유"라고 직격했다.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이어 "'정말 처음 접해보는 엉망진창인 상황'이라고 절규하는 의료 인력의 다급한 얼굴 위로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문 대통령 내외의 환한 웃음이 오버랩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를 방문했다. 13일 수도 캔버라에서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총독 부부가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14일에는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한 뒤 저녁에 모리슨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했다. 이어 시드니 성 메리 성당에서 열린 조명 점등식에 참석하고, 교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