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몽골서 현지인 5명에게 '집단폭행' 당한 한국인 교민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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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교민들이 현지인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현지 교민들은 최근 경남 양산에서 벌어진 몽골인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보복 범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6일 MBC에 따르면 지난 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서 한 한국인 호텔 직원 A씨가 몽골인 5명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당시 차에서 내린 현지 남성들은 걸어가는 A씨를 쫓아간 뒤에 차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왔다. 이곳에서 다른 남성들이 가세해 A씨를 둘러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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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몽골인들은 A씨를 차량 뒷좌석에 밀어놓고 폭행했다. 


A씨가 일하는 호텔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로, 당시 호텔에 있던 한국 교민 3명이 뛰어나왔으나 몽골인 5명은 이들에게도 폭행을 가했다. 


피해를 입은 교민은 "눈 쪽하고 귀 쪽을 많이 맞았다. 코 뼈가 부러져서 수술했다"고 전했다. 


피해 교민들은 당시 경찰의 대응이 석연치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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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민은 "가해 몽골인 중 한 명이 경찰복 차림에 경찰 신분증까지 내밀었고, 출동한 현지 경찰 대응도 이상했다"며 "가해자 몽골 5명은 그냥 스스로 오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가해자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피해 교민들은 이달 초 경남 양산에서 벌어진 몽골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과 연관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지난 3일 몽골 국영방송 등 현지 매체는 4명의 한국 여중생들이 몽골 여학생을 수시간에 걸쳐 폭행한 사건을 보도했는데 이후 몽골인들은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외교부는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 막 보도됐던 이달 초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곧 사그라들었다"며 "한국인 교민 폭행사건에 대해선 현지 경찰에게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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