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성관계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유명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이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들 중 몇몇은 촬영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MBC에 따르면 골프리조트 회장 아들 A씨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 중 일부는 촬영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술을 마실 때는 정신을 잃고 기억이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피해자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조사 때) 캡처 사진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진짜 나 맞구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지, 저는 진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라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혀 몰랐어요. 유출하려고... 목적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잠재적으로라도"라고 했다.
다른 피해 여성 2명 역시 몰래 촬영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유출될까 봐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이중 한 여성은 "유독 A씨와 술 마시면 기억이 안 나요. 중간중간에 무언가 조금 기억이 나긴 해야 되는데, 필름이 끊겨도 통으로 날아가 버리는 게..."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들도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을 바뀐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부 피해자들의 증언은 이와 상반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A씨가 마약류와 같은 약물을 쓴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