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5년 만에 공개 채용을 시작한 기아의 엔지니어(생산직) 직군에 5만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채용할 인원은 100여 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구직난 상황과 그간 생산직군을 뽑지 않았던 기아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채용 지원서를 받은 결과 엔지니어(생산직) 지군에 총 4만 9432명이 지원했다.
기아가 생산직을 모집하는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채용에서 100명 내외의 인원을 뽑을 것으로 알려져 경쟁률은 대략 500대1에 이를 전망이다.
경쟁률이 500대1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용 사이트에서도 지원자들 간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는 정도", "이력서는 썼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서류 결과 나올 때까지 긴장하면서 기다리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채용은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된 신입사원은 경기도 광명, 화성과 광주광역시 오토랜드에서 일하게 된다.
눈길을 끄는 건 초봉이다. 구직사이트 등에 따르면 기아 생산직은 수당을 포함해 6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년이 보장되며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숙사 지원, 신차 구매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많다.
때문에 생산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꿈의 직장'이라고 불린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직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기아는 실적이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 2012년 기아차가 생산직 신입사원 240명을 채용할 당시 6만 명이 몰려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