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강사로 변신해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직접 풀어본 안철수

YouTube '안철수'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오류로 판정 난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직접 풀었다.


문제를 푼 안 후보는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5일 안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논란의 20번 문제를 직접 풀어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안 후보는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에 방문해 풀이 방법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무효처리돼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YouTube '안철수'


그는 "문제를 풀며 개체수가 음수로 나오는 점이 문제의 오류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이란 현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본질이기에 해당 문제는 당연히 무효처리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교육방식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 후보는 해당 문제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후보는 "우성 유전자와 열성 유전자가 있으면 사람들은 결국 열성은 사라져서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그렇지 않고 우성의 비율과 열성의 비율이 세대를 거쳐도 계속 유지된다는 게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음수가 나온다는 것은 개체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집단1이 멘델 집단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YouTube '안철수'


이어 집단2에 대한 계산을 해도 또 음수가 나온다며 존재하지 않는 집단에 대한 문제가 돼버린다고 덧붙였다.


문제를 푼 안 후보는 "단순한 검증 실수가 아니다. 세부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계산하면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라며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내는 게 아닌 대한민국의 교육방식은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이후 일부 수험생들은 생명과학2 20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정답 결정을 취소하라는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법원은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항소를 포기했고 20번 문항은 '전원 정답' 처리됐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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