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장교는 다 육군사관학교 나온 엘리트 집단 아니였습니까?"
부대 소대장이 ROTC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한 이등병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군대 나무숲'에는 "소대장 출신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자신을 육군 이등병이라고 소개한 A씨는 부대 소대장의 학벌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소위 중위 소대장들 엘리트 출신 아닙니까. 소대장님 프로필 보니까 들어본 적도 없는 지방대 출신인데 이게 뭐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교는 다 육사(육군사관학교)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ROTC(학생군사교육단) 즉 학군사관으로 임관한 소대장의 출신 대학이 지방 거점 대학교라는 이유로 자질을 의심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다.
군 내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두고 다수 현역·예비역 누리꾼은 "상관의 학벌을 언급하며 불평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ROTC는 엄연한 장교 선발 과정인데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같은 태도를 보이는 건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었다.
누리꾼들은 "육사고 ROTC고 뭐가 중요하냐. 당신 선임이다", "이등병이 어떻게 소대장에게...", "군에는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ROTC는 4년제 대학 2학년 겨울 기초훈련을 실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3~4학년 2년간의 방학 간 군사훈련을 거쳐 졸업 후 바로 소위 계급을 받아 임관하는 제도이다.
육군은 2년 4개월 (28개월), 해군과 해병대는 2년 (24개월), 공군은 3년 (36개월)의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