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그랜저를 경찰차로 운용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세금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장 출동용 차량에 준대형 세단까지 필요하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찰차가 그랜져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주차돼 있는 그랜저 차량 한대의 사진이 담겼다. 차량 외부에는 경찰차임을 알리는 래핑이 돼 있었다.
작성자는 "현장 출동하는 차가 그랜져까지 필요할까 의문이다"라면서 "요즘 범죄자들은 쾌적하게 서에 가겠다"라고 적었다.
해당 누리꾼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시민의 글은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도로에서 목격한 그랜저 경찰차 사진과 함께 목격담을 올리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 역시 그랜저를 경찰차로 운용하는 것은 세금 낭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목격담은 부산시 인근에서 전해졌다.
반면 과도한 불평이라는 반응도 함께 나왔다. 이들은 "별 게 다 불만이다", "세금 얼마나 차이가 있다고..", "외국 경찰차 보면 엄청 놀라시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암행순찰 차량으로 제네시스 G70, 스팅어 등 차량이 운용되는 것과 같은 개념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인사이트의 확인 결과 그랜저 차량은 실제 부산 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것은 맞지만, 일반 현장 출동 차량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경찰청 관계자는 "그랜저 차량은 고속도로순찰대(고순대) 전용 차량으로 전국에서 운용 중이다. 부산에는 총 7대가 운용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랜저를 운용하는 이유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단속 차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진에 목격된 올뉴 그랜저(2021년형)의 가격은 3,182~4,388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소나타(2021)의 가격은 2,547~3,645만원 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