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웹예능 '머니게임'에 대한 논란이 종영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제의 중심에 있던 파이가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머니게임' 제작진 중 하나로 참여한 김계란과의 통화 내용도 있었다.
흡연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파이의 말을 들은 김계란이 보인 반응에 누리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파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머니게임' 촬영 전 김계란과의 통화 내용 풀버전을 공개했다.
김계란이 게임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파이는 머뭇거리며 자신이 흡연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제가 여자 방송인이다 보니까 흡연을 하는데, 이 사실을 방송에서 밝힌 적이 없다"며 곤란해하는 파이의 말에 김계란은 흡연 장면은 편집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다른 참가자들을 통해 흡연 사실이 전해질 수도 있으니 게임 기간 동안 가능하면 금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파이는 "일단은 금연을 할 생각으로 하는 거고 혹시라도 뭐가 있을까 봐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계란은 "그건 어떻게 보면 절제력 싸움"이라며 "참가자들 대부분이 흡연자라서 파이님만 정신 똑바로 차리면 된다"고 했다.
그는 참가자들을 통해 흡연 사실이 전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방송에서는 (흡연 장면이) 절대 안 나가게 제가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계란도 파이에게 한 가지를 부탁했다. 바로 자신이 '머니게임'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파이는 흔쾌히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후 김계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뿐만 아니라 출연자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주려 한 그의 태도를 높이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