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60대 시니어 모델 김칠두 할아버지 등 시작은 늦었지만 누구보다도 멋지게 꿈을 이룬 이들에게 전국민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77세 나이로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선 '최고령 모델' 최순화 할머니 또한 가슴 깊이 간직했던 꿈을 이룬 이들 중 한 명이다.
최근 모델 최순화 할머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아하고 고혹적인 매력이 넘치는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순화 할머니는 내로라하는 모델들이 모인 런웨이장에서 시크하게 포즈를 취하거나 부끄러운 기색없이 여유롭게 웃는 등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선 사진만 봐도 또각또각 자신감 있는 워킹과 고급스러운 턴, 우아한 포스가 느껴진다.
'프로 모델' 답게 최순화 할머니는 화려한 호피 문양부터 새빨간 팬츠, 발랄함이 느껴지는 도트 문양까지 쉽게 소화하기 힘든 패턴들도 찰떡 같이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옷 스타일에 따라 표정까지 바꾸는 여유도 보였다. 시크한 느낌의 옷에서는 살짝 무표정을 짓는가 하면 화려한 옷을 입었을 땐 밝은 미소를 보였다.
벌써 6년 차 모델인 최순화 할머니는 20년 동안 간병사로 일하다 일흔이 다 돼서야 적성을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늦은 나이에 모델의 꿈을 이루기까지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겠지만 고단한 현실에서도 꿈을 지켜낸 최순화 할머니의 멋진 인생.
아직 몸도 마음도 청춘인 '젊은' 최순화 할머니의 빛나는 모델 생활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