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벌써 눈이 온다고?"... 서울에 첫눈, 16년 만에 가장 빨랐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立冬) 이튿날인 8일 서울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평년보다 12일, 지난해보다 26일 빠른 것으로, 2010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이른 첫눈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서울의 평년 첫눈 관측일은 11월 20일이며, 지난해에는 12월 4일 첫눈이 내렸다.


인사이트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된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1.8/뉴스1


서울의 첫눈은 서울기상관측소에서 눈이 관측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서울 전역에 눈이 내렸거나 눈이 쌓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상청의 눈 시종일 통계(1973~2025년)에 따르면 서울에서 11월 8일 또는 그 이전에 첫눈이 관측된 해는 총 7차례다.


가장 이른 첫눈은 1981년 10월 23일에 기록됐다. 이어 1980년 10월 25일, 1997년 10월 30일, 1995년 11월 1일, 2006년 11월 6일 순이었다. 2002년과 2010년에는 올해와 같은 11월 8일에 첫눈이 관측됐다.


서울에서 11월 8일 또는 그 이전에 첫눈이 내린 것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인사이트진눈깨비가 내리는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모자를 쓰고 있다. 2026.11.8/뉴스1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이날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며,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저녁인 오후 6~9시부터는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늦은 밤인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오후부터 밤사이 그 밖의 충청권과 제주도, 밤에는 경북 중·남부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기상청의 이날 오전 예보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 안팎이며, 강원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고도와 기온에 따라 강수 형태와 적설량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서는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5도로 전날(9.1~15.9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