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만취 음주 운전' 국힘 김대영 울산시의원, 결국 '탈당'

울산광역시의회 김대영 의원(45·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당을 떠났다.


30일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하며 "잘못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의정활동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현재 의회에서 맡은 모든 보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회 차원의 조치와 처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울산광역시의회 김대영 의원 / 김대영의원 홈페이지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9시 30분께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렸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 의원의 탈당에도 지역 정치권에서는 책임론과 의원직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9일 논평에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모범을 보여야 할 선출직 공직자가 저지른 중대 범죄"라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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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울산시당은 제8대 울산시의회 때 국민의힘 소속 홍성우 시의원이 임기 시작 한 달 만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2년 넘게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례를 거론했다. 당시 국민의힘이 다수였던 시의회가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 처분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소속 시의원들의 잇따른 음주운전은 국민의힘의 무사안일한 잣대와 뻔뻔한 감싸기가 낳은 예견된 참사"라며 "국민의힘은 울산시민 앞에 변명 없이 사죄하고 해당 시의원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의회는 11월 2일 개회 예정인 정례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를 더욱 엄격히 돌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