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비번 날 호흡곤란 어린이 생명 구한 소방관들, 포상금도 화재민에 '기부'

강원특별자치도의 두 소방관이 비번 중 3세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고 받은 포상금 일부를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해 환원해 귀감이 되고 있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횡성소방서 소속 유영민 소방위와 신구선 소방장이 최근 강원119행복기금에 각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유 소방위와 신 소방장은 지난 6월 18일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교육훈련에 참석했다가 휴식 시간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3세 어린이를 발견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인사이트도소방본부


두 소방관은 어린이의 증상을 기도 폐쇄로 즉각 판단하고 하임리히법을 적용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어린이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 같은 구조 활동은 소방청의 '수시 특별성과 포상금' 심사를 거쳐 500만 원 포상 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두 소방관은 포상금 중 일부를 도내 화재 피해자 지원에 쓰이도록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유 소방위는 '강원소방 6호 나눔리더'로, 신 소방장은 '강원소방 7호 나눔리더'로 각각 등록됐다. 이번 기부금은 강원도 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주거 환경 복구 및 생활 안정 지원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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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은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 소방위와 신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임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포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화재로 고통받는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이 기부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119행복기금은 소방공무원과 강원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되는 기금으로, 화재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생활 재건과 일상 복귀를 돕는 사업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