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임을 26-28로 내주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랭킹 1위 중국 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 세계랭킹 2위 백하나·이소희는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류성수·탄닝을 2-1(26-28, 21-18, 21-18)로 꺾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출발은 아쉬웠다. 백하나·이소희는 첫 게임에서 17-18로 뒤지다 내리 3점을 따내 게임 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승부를 끝내지 못했고, 26-26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첫 게임을 내줬다.
두 번째 게임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0-3으로 밀린 뒤 한 점씩 따라붙어 11-10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중반에는 16-13까지 달아났지만 17-17 동점을 허용했다. 백하나·이소희는 19-18에서 연속 2점을 따내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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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게임에서는 12-15까지 뒤졌다. 두 선수는 집중력을 되찾아 17-16으로 역전했고, 18-18에서 다시 연속 득점했다. 20-18에서 중국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자 긴 승부가 끝났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이다.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백하나·이소희는 이번에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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