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여수 어민, 통발 속 고양이 구조... "조금만 늦었으면 익사할 뻔"

전남 여수의 한 어민이 맨몸 잠수 작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통발에 갇혀 있던 고양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어민 A씨는 29일 자신의 SNS에 구조 당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상황을 공개했다. A씨는 이날 낚시 배 대신 나잠 조업을 하고 돌아와 하역 작업을 하던 중 통발 속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바닷물이 들어오는 들물이 진행 중이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통발 안으로 물이 차올라 고양이가 익사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2026-09-29 12 34 45.jpg여수 하루호 인스타그램


A씨는 출항 3시간 전쯤 배에 짐을 싣으면서 해당 통발을 확인했다며, 그때는 통발 안에 돌게 몇 마리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가 스스로 통발 안에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해당 통발은 미끄러운 석축에 비스듬히 걸쳐져 있었고, 물고기가 아닌 돌게만 들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씨는 "30년 넘게 여수에서 바다 일을 하며 살았지만, 돌게 먹는 고양이는 듣도 보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맙다. 복 받으실 것이다", "한 생명을 구하셨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물에 잠길 수 있는 통발 안으로 스스로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누군가 고의로 넣은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