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나마디 조엘진, 실격 위기 딛고 동메달 획득... "한국 신기록"

아역 배우 출신 육상선수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실격 판정 뒤집기라는 극적인 반전과 함께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인사이트28일 나고야시 미즈호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왼쪽부터), 이재성, 서민준, 비웨사 다니엘이 동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2026.9.28/뉴스1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로 꾸려진 대표팀은 지난해 5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38초49를 0.06초나 앞당기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고비를 맞았다. 예선 2조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


대한육상연맹은 즉각 이의 제기에 나섰고, 집요한 항의 끝에 판정 번복을 이끌어내며 결선행 티켓을 되찾았다.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신기록과 함께 메달까지 손에 넣으며 완벽한 역전극을 썼다.


인사이트조엘진 인스타그램


조엘진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5일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17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동메달 획득자와의 차이는 불과 0.06초에 불과했다. 개인전 4위와 계주 동메달로 조엘진은 한국 단거리 육상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조엘진의 이력은 독특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멀리뛰기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우르크 지역 소년 블랙키 역을 맡았던 조엘진은 극 중 의료봉사 나온 이치훈(온유 분)에게 "이거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초등학생 시절 육상을 시작한 조엘진은 배우 대신 선수의 길을 택했다. 지난해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신기록 경신과 함께 메달을 추가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