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절반 이상이 만 2살 이전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했고, 주말에는 평일보다 1~3시간 사용 비율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정신건강 연구정보지 '마인드'(MIND)에 따르면, 2~5살 영유아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7.18%가 생후 12~23개월 사이에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후 11개월 이전부터 스마트폰을 접했다는 비율도 13.8%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만 2살 이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 영유아는 50.98%로 절반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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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4~35개월에 처음 사용했다는 응답은 23.6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립정신건강센터가 2024년 발간한 '영유아 스마트폰 사용자 코호트 데이터 이용지침서'를 토대로 실시됐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평일과 주말 사이에 격차를 보였다. 1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평일 56.8%, 주말 54.9%로 비슷했다. 하지만 1~3시간 사용한다는 비율에서는 주말(22.6%)이 평일(9.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스마트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평일(32.7%)이 주말(21.3%)보다 많았다. 주말이 되면 스마트폰을 아예 쓰지 않는 영유아는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비율은 증가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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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영유아기 스마트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퍼블릭 헬스 인 프랙티스'(Public Health in Practice)에 게재된 '영유아 아동 청소년의 디지털 스크린 노출' 연구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각국 정부와 학회의 권고안 41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2살 미만 아동 대상 권고 22건 중 20건이 스마트폰 노출을 피하라는 내용이었다. 과도한 스마트폰 노출은 수면 및 신체 건강은 물론 언어·인지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