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가로지르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이 다음 달 1일 시범 개통된다.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시작해 경북 울진 망양정까지 이어지는 849㎞ 코스다.
28일 산림청은 동서트레일 32개 구간(512㎞)을 두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 개통은 전체 노선이 완성되기 전 국민들이 직접 걸어보며 개선점을 찾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동서트레일은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다.
동서트레일 시범개통 포스터 / 산림청
하루 15~20㎞씩 걸어도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로,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로 조성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구간마다 서로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서해 갯벌과 내포의 옛길을 지나 백두대간의 깊은 숲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까지 이어진다. 이용객들의 후기는 노선 정비와 대피소 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올해 안에 전 구간 조성을 마치고, 내년 10월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대피소 30곳에서 백패킹을 즐길 수 있다. 예약은 29일부터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조영희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산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며 "국민의 발걸음과 목소리를 모아 세계적인 장거리 숲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