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세계 46위 유태빈의 반란... 세계 11위·6위·7위 연파하고 AG 4강 진출

세계랭킹 46위 유태빈이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16년 만의 쾌거를 달성했다.


유태빈은 27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7위 일본의 나라오카 고다이를 2-1(12-21, 21-5, 21-11)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유태빈은 최소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으며, 한국 남자 배드민턴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0 광저우대회에서 박성환이 동메달을 딴 이후 16년 만이다.


769777716_18476767663109219_772497216522240041_n.jpg유태빈 인스타그램


유태빈의 이번 대회 활약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는 전날 32강에서 세계 11위 린춘이(대만)를 2-0(21-10 21-12)로 격파했다. 16강에선 세계 6위 스위치(중국)를 2-0(21-17 24-22)로 물리치며 파란을 예고했고, 이날 나라오카까지 잡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경기 초반 유태빈은 위기를 맞았다. 1세트에서 7점을 연속으로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브 후 득점도 잘 나오지 않으며 1세트를 12-21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유태빈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그는 16-5까지 격차를 벌렸고, 상대에게 추가 실점 없이 21-5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유태빈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전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1-5로 앞서 휴식에 들어갔다. 후반에도 강력한 스매시로 상대를 압도하며 21-11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