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술·담배 좀 사주세요" 청소년들 부탁 받고 대리구매 해준 시흥 '비둘기 아저씨'의 최후

경기 시흥시 은행동 비둘기공원 인근에서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대신 사주던 50대 남성이 검찰 송치됐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쯤 시흥시 은행동 비둘기공원 근처 편의점에서 미성년 학생 2명이 요청한 술 5병을 대리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그는 '비둘기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ChatGPT 이미지 2026년 9월 27일 오후 03_09_39.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건의 발단은 주민 신고였다. 경찰은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난장판을 해놨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해당 지역에서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자주 대신 사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청소년에게도 술과 담배를 대리 구매해 준 사례를 추가로 1건 더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대리구매는 적발하기 쉽지 않다"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예방 활동과 더불어 대리구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