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단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남녀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거둔 동메달이 전부였다.
1958년 도쿄 대회에서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단 한 종목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탁구의 아시안게임 역사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남녀 단식·복식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단체전과 혼합복식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 등 대한민국 선수단이 17일 일본 나고야 츄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여자 복식 신유빈(대한항공)-주천희(삼성생명) 조의 경기가 가장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8강에서 태국 조합인 수타시니 사웨타붓-오라완 파라낭에게 게임 점수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첫 게임을 8-11로 내줬으나 2게임과 3게임을 각각 11-9, 11-7로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4게임에서 4-11로 무너진 데 이어 마지막 5게임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했다. 준결승까지 단 한 게임을 남겨둔 상황에서 연속으로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탈락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신유빈과 주천희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고배를 마셨다. 신유빈은 8강전에서 왕만위를 만나 0-4로 완패했다.
첫 게임을 9-11로 내준 신유빈은 이후 세 게임에서도 제대로 된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단식과 복식 모두 8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주천희는 쑨잉사와의 8강전에서 2-4로 패배했다. 초반 세 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4게임을 11-7, 5게임을 13-11로 승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6게임을 8-11로 내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가 17일 일본 나고야 츄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재일교포 한인회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뉴스1
남자 복식 오준성-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조는 8강에서 일본 조합인 마쓰시마 소라-도가미 슌스케에게 1대3으로 졌다.
첫 게임을 11-7로 선취했지만 이후 세 게임을 내리 잃으며 무너졌다. 4게임에서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10-12로 경기를 내줬다.
남자 단식 장우진(세아)은 16강전에서 대만의 펑이신에게 0대4 완패를 당했다. 네 게임 모두 8점 이하에 그치며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에서 준결승 진출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