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일부가 일본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망명 의사를 밝힌 인물의 신원과 대표단 내 역할, 일본 당국과의 접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2일 월간조선은 일본 내각정보조사실(CIRO)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대표단 약 180명 가운데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망명하는 방안을 희망하며 실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간조선은 관련 정보가 일본 정보기관과 연계된 재일동포사회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선수인지 임원인지, 일본 당국에 정식으로 망명을 신청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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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도는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도 전해졌다. 로이터는 월간조선을 인용해 북한 대표단 구성원 2명이 일본에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두 사람의 신원과 대표단 내 직책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들의 의사 표명이 실제 망명이나 탈북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개막식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북일 교류를 촉진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체육상은 이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접촉과 대표단 2명의 망명 타진설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두 사람의 망명 의사 또는 신병 문제를 공식 확인한 내용도 없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남자 42명, 여자 65명 등 선수 107명을 파견했다. 축구와 역도, 레슬링 등을 포함한 14개 종목에 출전하며 임원과 지원 인력을 합친 전체 대표단은 약 180명 규모다.
북한이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5년 고베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북한이 스포츠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에 보낸 대표단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대북 독자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해왔지만, 이번에는 국제 스포츠대회 참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북한 선수와 관계자들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이번 망명 타진설이 실제 신청이나 일본 당국의 보호 요청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