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내세치안 현장에 투입될 신형 '저위험 권총'을 직접 쏴본 경찰관 10명 중 절반 이상이 도입에 반대했다. 대중과 일선 경찰 대다수는 찬성표를 던졌으나, 실제 총기를 다뤄본 실무진 사이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나왔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오늘(22일) 경찰청 주최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성인 809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찬성 비율이 81.3%를 기록했고, 경찰관 3197명 대상 설문에서도 73.5%가 찬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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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저위험 권총을 직접 체험 사격한 경찰관 331명의 찬성률은 48.9%에 머물렀다. 성능과 구성을 포함한 전반적 만족도 역시 41.7% 수준에 그쳤다.
해당 총기는 기존 38구경 권총 대비 위력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설계됐다. 발사 시 신체에 6cm가량의 총상을 남기는 화력이다.
피격자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을 위험을 줄이면서 테이저건보다 긴 사거리와 높은 제압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사격을 경험한 경찰관들은 위험 상황에서 상대를 무력화하기에 제압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총기 사용에 따른 경찰관 면책 및 보호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점도 주된 반대 사유로 올랐다.
이번 도입 추진은 지난 2023년 서울 신림역 일대 흉기 난동 등 강력 범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국가경찰위원회는 내년 상반기부터 오는 2029년까지 전국 경찰에 총 2만8826정의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