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강원대 치대 교수 3명, 동료 자녀 편입에 '특혜 점수' 의혹... 검찰 송치

강원대학교 치과대학 일반편입 전형을 둘러싼 입시 비리 의혹이 검찰 수사로 넘어갔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이 동료 교수의 자녀에게 부당하게 높은 점수를 주기로 사전에 합의한 혐의가 포착됐다.


강릉경찰서는 11일 강원대 치과대학 교수 A 씨와 B 씨, C 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 씨와 B 씨는 2026학년도 강원대 치과대학 일반편입 전형에서 C 씨의 자녀에게 부당하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자신의 자녀가 해당 전형에 지원하자 A 씨와 B 씨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을 요청하며 전형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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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씨의 자녀는 해당 전형에서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2026학년도 치과대학 일반편입 전형에는 3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했고, 단계별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 3명을 뽑았다.


특혜 의혹은 C 씨의 자녀가 일부 면접위원 교수들로부터 유독 높은 점수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전형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대학 측은 즉시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대학은 평가와 점수 부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으나, 자체 조사만으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학은 외부 자문을 받은 뒤 지난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대학으로부터 편입학 전형 관련 자료를 확보해 평가 과정과 점수 부여 경위를 면밀히 조사했다. 수사 결과 A 씨와 B 씨가 C 씨의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C 씨가 이 과정에 관여하는 등 세 사람 간 사전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 씨, B 씨, C 씨 모두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