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김민석 "한동훈·이진숙,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돼"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수첩에 적힌 '이진숙·한동훈 OUT' 문구에 대해 두 사람은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10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한 김 대표는 수첩에 적힌 '이진숙·한동훈 OUT' 문구에 대해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진숙 의원에 대해 "제명 또는 최소한 자격 정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origin_한국노총예방한김민석당대표 (1).jpg뉴스1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본인이 공격자로 나섰지만, 한동훈 사건이 됐다"며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나온 자료가 내부 자료라고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 위반이라는 합리적 의심 이상의 확신이 서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본회의에서 과반으로 최대 1년까지 자격 정지를 할 수 있는 법을 발의했다며 "그 법을 통과시키면 (이진숙, 한동훈 의원의) 활동과 기능은 못 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의원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한 원내대표는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폭로에 활용하고 있는 녹취록을 "검찰 캐비닛을 이용한 불법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공무상 비밀 누설이나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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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내대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향해 "이미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수첩에 적힌 '서울시장 후보 청래' 등 문구에 대해 김 대표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새롭게 거론되고, 여러 사람이 저한테 얘기한 것을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미지와 또는 어떠한 강점을 가진 분이 최적의 후보인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적은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와 강원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있다고 본다. 준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수첩에 적힌 인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훈식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원식은 우원식 전 국회의장, 청래는 정청래 전 대표"라고 설명한 뒤 "뒤에 글씨는 현종으로 김현종 전 통상본부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에서 못 본 것 같은데 여기에 서울대 김경민 교수, 김진애 전 의원도 있다"며 "제 이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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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MS'로 적힌 글자가 한민수 의원이 아닌 자신의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다가 다 안 되면 큰일이다 해서, '옛날에 하듯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누가 그런 얘기까지 해서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중도 사퇴한 이후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가 불쾌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해 "죄송한 것은, (이 가운데) 한 분에게도 본인 의사를 타진한 바는 없다"며 "혼자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대표가 수첩을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출된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훈식' '원식' '청래' 'MS'로 읽히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반대편에는 '이진숙 한동훈 out'이 적혀 있었다.


정청래 전 대표는 9일 "워크숍 때는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리느냐. 불쾌하다"며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