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9일(월)

대전교도소서 권총 실탄 100발 증발... 경찰 "관리 부실 무게"

교정시설 내부에서 보관 중이던 9㎜ 권총 실탄 100발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행방 파악에 나섰다.


수량 점검과 재고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수년 동안 분실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정교정시설 내에 보관 중이던 권총 실탄 100발이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강제 수사에 준하는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수년 전 납품된 탄약의 실제 수량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방치하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인지한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대전교도소 내 탄약 관리 실무자 A 씨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탄약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초 법무부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교도소 측의 무기 및 탄약고 입출고 장부를 정밀 대조한 결과, 2020년경 납품 처리된 9㎜ 권총 실탄 100발의 소재가 현재 불명인 상태다. 장부상 기재된 보관 수량과 실제 금고에 남아 있는 탄약 재고 사이에 오차가 발생한 셈이다.


보디캠,경찰,바디캠,사비,과잉진압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결손은 지난 6월 법무부가 실시한 대전교도소 정기 종합감사 과정에서 처음 드러났다. 감사 당시 장부와 현물 간 차이가 확인되자 법무부는 단순 행정상 기재 누락인지, 실제 유출 사건인지를 두고 자체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교정시설 내부를 전수 수색한 뒤에도 사라진 탄약 100발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경찰에 정식 수사를 맡겼다.


수사 당국은 A 씨 등 담당자들이 고의로 탄약을 외부로 유출했을 가능성보다는 입고 당시 수량 검수를 소홀히 다루며 발생한 중대 관리 부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무 책임자인 A 씨는 경찰 대면 조사에서 실탄이 사라진 정확한 시점조차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이 이뤄지지않은 상황이며 A 씨가 탄약을 납품받은 후 실제 확인은 했으나 수량을 계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탄약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탄약 납품업체 관계자와 당시 보안 책임선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최종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