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모색하고, 조선·해양·방산·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이며,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 내 성사됐다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교환 및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26.4.19 / 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인도 방문에 대해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 등 전략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원전 등 국가발전 핵심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베트남 합류)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사절단은 약 200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현지 공략에 힘을 보탠다.
인도·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19일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한 총수들은 인도와 베트남의 생산 거점을 점검하고 현지 에너지 인프라 및 제조 클러스터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글로벌 남부의 선도국인 인도 및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과의 경제 안보 공조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경제 세일즈’ 외교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