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공해상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로 격침시켜 14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 잠수함이 적함을 격침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각) 펜타곤(미 국방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공해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군함을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함정은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어뢰를 사용해 적 함정을 격침한 최초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전쟁 당시와 동일하게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 엑스(X) 캡처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개시된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서 이란 해군 전력 궤멸이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란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에서 승조원 32명을 구조했으나, 나머지 148명은 실종 상태라며 추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습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해당 호위함이 이날 새벽 조난 신호를 보냈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해군 구조선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조선이 스리랑카 남부 항구도시 갈레에서 남쪽으로 40㎞ 지점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호위함이 침몰한 후였습니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은 "해당 지역이 인도양에서 우리의 수색·구조 담당 구역에 해당하므로 국제적 의무에 따라 조난 신호에 응답했다"며 "함정 침몰 해역에서 몇 구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엑스(X) 캡처
침몰한 이란 호위함은 최근 인도에서 개최된 다국적 해군 훈련 참가를 위해 해당 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리랑카 언론 데일리미러는 이 이란 호위함이 최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 훈련 '밀란 2026' 함대 사열식에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헤그세그 장관과 함께 언론 브리핑에 나선 댄 케인 합참의장은 "현재까지 이란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격침했다"면서 "해당 작전 지역 내 이란의 주요 해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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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partment of War 🇺🇸 (@DeptofWar) March 4,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