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1억 공천 헌금' 강선우·김경 구속... 마포경찰서 유치장 구금

공천 대가 1억 원 수수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지난 3일 법원은 구속 심사를 마친 후 약 5시간 만에 두 사람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 인멸 우려를 구속 사유로 밝혔습니다.


강선우 의원은 구속 심사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취재진이 "공천 대가로 돈 받지 않았다는 입장 그대로세요?"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사이트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사진 왼쪽은 법원 출석하는 강 의원, 오른쪽은 법원 나서는 김 전 시의원. 2026.3.3/뉴스1


법원이 증거 인멸 우려를 제기한 배경에는 구체적인 정황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을 때 강 의원의 집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시의원 역시 메신저 앱을 탈퇴하는 등 증거 인멸 정황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강 의원의 요구로 돈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강 의원은 쇼핑백은 받았지만 돈이 들어있는 줄 몰랐고 모두 돌려줬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 전 시의원이 먼저 강 의원 측에 제안을 했고, 강 의원이 이를 전달받은 후 공천 헌금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사이트(왼) 강선우 의원, (오) 김경 전 시의원 / 뉴스1


경찰은 이번 신병 확보를 통해 김 전 시의원이 구청장 공천을 목표로 다른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 로비를 시도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당분간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수사받게 됩니다.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되면 두 사람의 신병은 서울구치소로 옮겨집니다.


경찰 단계에선 구속 후 10일 안으로 검찰에 피의자의 신병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다음 주 중 검찰에 구속 송치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