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0일(월)

전한길 "이재명 지지자들, 끝까지 지지해봐라... 성폭행당하고 중국인한테 팔려가 봐야 후회할 것"

전 한국사 강사 출신으로 강성 보수 성향의 유튜버로 활동하는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극단적인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한길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판하며 "이재명 지지하시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당하고, 중국인들한테 팔려가고 한번 당해보라. 중국 범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하는 소리냐"라고 발언했습니다.


전 씨는 이어 "끝까지 (이 대통령을) 지지하십시오. 그래서 성폭행당하고, 막 되어보라. 당하고 난 뒤에 그때서야 아이고 속았구나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이미지YouTube '전한길뉴스 1waynews'


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인해 흉악 범죄가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가 여권 지지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은 이재명 대통령이 도입한 정책이 아닙니다. 이 정책은 전 씨가 지지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결정된 사안입니다.


전한길 씨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르다고 해도 말을 가려해야 하는데 이건 도저히 아닌 거 같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 씨가 6일에 한 발언도 논란이 계속되는 중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 기업가의 말이라고 전제하며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전한길뉴스 1waynews'


10만 달러는 우리 돈으로 약 1억 4400만원에 해당합니다.


전 씨는 또한 "(그 기업 회장은) '이재명을 죽이라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잡아다 남산의 나무에 묶으라'고 했다"며 "밥을 계속 갖다주라고 했다. 죽으면 안 되니까"라고 말해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동안 전한길 씨의 발언에 크게 반응하지 않던 대통령실도 이번에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한편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언론이 보도하고,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언급하고, 진짜 '미국 당局과 협의해 체포'라도 하면, 그거야말로 전한길 체급만 올려주는 것"이라며 "(이는) 오히려 전한길이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헛소리에는 몽둥이가 아니라 X무시가 약"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