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故 백성문 변호사 오늘 영면... 김선영 앵커, 마지막으로 남긴 말 '눈물'

법조계와 방송계가 한 인물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故 백성문 변호사가 지난달 31일 새벽 암투병 끝에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백성문 변호사의 발인식이 엄수되었습니다.


고인의 아내인 YTN 앵커 김선영은 지난 1일 백성문 변호사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의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사이트백성문 변호사 / Instagram 'bbaek1973'


김선영 앵커는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남편이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 진단을 받은 후 1년여간 치열한 투병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영 앵커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며 남편의 마지막 투병 의지를 회고했습니다.


故 백성문 변호사의 별세 소식에 방송계 동료들과 지인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JTBC '사건반장'을 함께했던 양원보 기자는 지난달 31일 '사건반장'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향년 52세. 정말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누구보다 정의로웠고, 누구보다 정감 가득했던, 진짜 멋진 사람이었다"면서 "형의 영면을 함께 기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bbaek1973'


유방암 투병 중인 박미선은 1일 고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글을 남긴 김선영 앵커의 게시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도 "형 잘가. 많은 시간이 기억난다. 오래 전 시간도"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수학강사 정승제는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던 분이지만. 참 좋아했던 분이기에 어제부터 마음 한 켠이 무겁습니다. 어제부터 이어지는 댓글들을 보니 참 선하신 분이었구나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했습니다.


故 백성문 변호사는 7살 연하의 김선영 YTN 아나운서와 지난 2019년 결혼했습니다.


그는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 유튜브 채널 '정치왓수다' 진행을 맡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