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연극배우 시절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3' 3회에서 이정은은 전현무, 곽튜브(곽준빈), 정려원과 함께 보령으로 떠난 먹방 여행을 통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MBN·채널S '전현무계획3'
데뷔 34년 차 베테랑 배우인 이정은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연극배우 시절을 회상하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는데요.
그는 "연극배우 시절에 1년에 20만 원 벌었다"고 밝히며 당시의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이정은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식당에서도 일하면서 버텼다"며 힘겨웠던 시절을 생생하게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이정은은 이러한 경험들이 오히려 자신의 연기 인생에 큰 자산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생활 연기와 연기 완성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며 과거의 고난이 현재의 연기력 향상에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MBN·채널S '전현무계획3'
방송에서는 이정은과 배우 염혜란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라이벌 의식에 대한 질문에 이정은은 매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라이벌 의식이 있을 수도? (염혜란은) 현재 대세 배우다"라고 인정하며 "배우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정은은 "같은 역할이 오면 '나도 하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든다"며 배우로서의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동시에 그는 작품 선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도 공개했습니다.
MBN·채널S '전현무계획3'
"하지만 어떤 대본은 내가 하는 게 생각이 안 나고 다른 배우가 잘할 것 같은 모습이 떠오르면 그 작품은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배우로서의 객관적인 판단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이정은은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연기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데뷔 초기에는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이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미스터 션샤인', '함안댁', '쌈 마이웨이'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화 '기생충'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