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일)

"24부작인데 18부에 죽어"... 최무성, 첫 드라마서 중도 하차 당한 이유는?

배우 최무성이 자신의 첫 드라마 출연작에서 중도 하차했던 과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9일 배우 하지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무성 : "연기 때려쳐야해!!!!" 지금까지 본적없는 배우 최무성의 모든이야기!!!! 최무성 이제 안무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영상에는 하지영과 최무성이 아차산 등산을 마친 후 단골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영은 최무성에게 "선배님도 연극이 시작이지 않나. 드라마 넘어가고 연기 어려웠던 적 없나"라고 질문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유튜브하지영'


최무성은 "나는 사실 카메라가 조금 더 편하다. 관객들 시선보다. 그래서 처음부터 많이 릴렉스 돼 있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최무성의 첫 드라마 출연작은 2011년 방송된 '공주의 남자'였습니다. 최무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사극은 사극 만의 고유한 톤을 지켜야 한다. 배우들이 같이 하고 대중이 그걸 즐거워해서 정착된 거니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내가 로마법을 안 따른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무성은 자신이 하차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긴장을 하더라도 몸 자체가 릴렉스 돼버린건지 대사를 너무 편하게 일상적으로 해서 대사 톤이 일상적이라고 감독님께 욕 먹었다"라며 "그래서 결국 24부작인데 18부에 죽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유튜브하지영'


최무성은 당시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들에 대한 미안함도 표현했습니다. 그는 "그때 극중 내 부하들도 같이 죽었다. 지금 같으면 진짜 출연료를 내가 대신 주거나 크게 술이라도 샀을 건데 그때 흐지부지 됐다. 나도 시작할 때라,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영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하지영은 "저는 '퍼스트 레이디'라고 드라마에 3, 5, 7회에 출연했는데 너무 소중하더라. 지금 그분들 얘기하니 나도 이렇게 소중한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소중했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유튜브하지영'


최무성은 당시 하차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는 "사실 그때 (하차하고) 마음이 편했다. 계속 압박을 받았다. 내 스스로가 연기가 안 되니까. 조금 섭섭하긴 해도, 내가 문제가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겠나. 내가 충분히 통감하고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확실히 무대연기 보다 긴장을 훨씬 덜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무성은 연극 배우로 데뷔한 후 2006년 영화 '강적'으로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2010년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1년 '공주의 남자'로 드라마에도 진출했습니다. 이후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최택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