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tvN 새 월화극 '얄미운 사랑'의 시청률 공약으로 수양대군 분장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이정재는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다음 달 3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홍보에 나섰습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이 자리에서 그는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얄미운 사랑'에서 초심을 잃은 스타 임현준 역을 맡은 이정재는 작품 선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임지연이 대본을 읽고 저와 함께하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줘서 갑자기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재석이 "임지연씨가 꽂아준 거네요. 다른 분이 꽂아주는 경우도 있구나"라며 웃자, 이정재는 "그런 게 필요하다. 임지연이 워낙 연기를 잘한다. 업혀 가고 있다"고 유쾌하게 답했습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이정재는 자신의 극 중 캐릭터에 대해서도 솔직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초심을 잃은 톱스타다. 겹치는 부분이 많아 임지연씨가 추천한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재석이 "실제로 그런 모습이 느껴져서 그랬나"라고 되묻자, 이정재는 "역할이 초심을 많이 잃었다"고 응수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조세호의 시청률 공약 제안이었습니다. 조세호가 "몇 프로 이상 나오면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사인회를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이정재는 "시청률 3%가 넘으면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어디서 사인을 해야 되나"라고 받아쳤습니다. 조세호가 명동을 지정하자 이정재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이정재의 수양대군 분장 공약은 그가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았던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수양대군 캐릭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정재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유퀴즈'에서 하고 왔다"고 답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